누워 있는 여성
에곤 실레의 아내 에디트 하름스를 위에서 내려다본 구도로 그렸다. 위로 올려 머리를 받친 양팔의 자세와 넓게 벌린 다리의 자세 때문에 몸의 형태가 대칭적으로 보인다. 1918년 실레는 포스터를 디자인했던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에 이 작품을 선보였다. 이 전시로 그는 비엔나에서 처음으로 큰 경제적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그해 오스트리아를 덮친 스페인 독감으로 임신한 아내 에디트가 먼저 숨을 거두었고, 3일 뒤인 10월 31일, 실레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