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두 여성 누드, 팔을 든 왼쪽 여성

  • <친구들 II>를 위한 습작
  • 구스타프 클림트 (1862–1918)
  • 1916/17년
  • 일본 종이에 연필
  • 레오폴트미술관

이 드로잉에 그려진 두 여성은 모두 눈에 띄게 긴 비율의 날씬한 몸으로 표현됐다. 클림트는 1909년 스페인 톨레도 지역을 여행하며 16세기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의 작품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엘 그레코는 16세기 매너리즘을 대표하는 화가로, 르네상스의 균형 잡힌 비례와 현실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인체에 담긴 감정 표현을 중시했다. 엘 그레코는 세기 전환기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