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자세의 누드 자화상
에곤 실레가 뒤틀린 자세로 쭈그려 앉은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머리와 상체, 왼팔과 다리, 엉덩이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지만 균형을 이루고 있다. 풍부한 감정이 느껴지는 표정과 오른쪽 발을 비교적 자세히 묘사했다. 찡그린 이마와 머리카락을 비롯해 몸 곳곳에 표현된 구불구불하고 소용돌이 같은 선은 실레 화풍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