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

  • 에곤 실레 (1890–1918)
  • 1911년
  • 캔버스에 유화
  • 레오폴트미술관

에곤 실레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그의 편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계시>! 당신은 위대한 인물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모든 사람은 자신의 빛을 일평생 소비하며 살아갈 뿐이다. 빛이 모두 소진되면 더 이상 빛나지 못한다. 뒤돌아선 사람은 위대한 인물에 매혹됐다. 그는 무릎을 꿇고, 눈을 뜨지 않고도 세상을 보는 존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들이 발하는 넘치도록 충분한 빛은 무릎 꿇은 작은 인물과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