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집이 있는 풍경
1907년 리하르트 게르스틀은 자신이 직접 본 장소에서 받은 영감을 활달한 붓질의 풍경화로 그려 냈다. 세로로 긴 이 작품의 오른쪽에는 가느다란 나무가 높이 서 있다. 나무의 위아래는 그림의 가장자리와 맞닿아 있다. 공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화면 구성에서 일본 목판화의 영향이 엿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짧고 강한 붓질로 들판과 나뭇잎을 그렸는데, 게르스틀이 색채의 질감 표현에 관심이 많았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