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에서 본 자화상

  • 오스카 코코슈카 (1886–1980)
  • 1923년
  • 종이에 다색 석판화
  • 레오폴트미술관

오스카 코코슈카가 1923년 드레스덴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기에 그린 자화상이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자신의 두 얼굴을 하나로 합쳐서 그린 이 작품은 입체주의와 비슷한 표현법을 보여 준다. 예술가로서 코코슈카의 정체성과 서로 다른 두 자아가 드러난다. 1937년 나치가 개최한 ‘퇴폐 미술 전시회’에 전시된 이 작품은 나치 세력으로부터 강한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 코코슈카는 이 전시회의 영향으로 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망명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