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옷을 입은 소녀

  • 로빈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1890–1969)
  • 1913/14년경
  • 캔버스에 유화
  • 레오폴트미술관

허름한 회갈색 벽 앞에 앉은 소녀는 팔꿈치를 잡은 조심스러운 자세로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듯하다. 소녀의 어두운 눈 주변은 방금 운 듯 붉은 기운이 감돈다. 로빈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차갑게 가라앉은 색채로 인물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카데미의 보수적인 교육 방식에 반발하여 신예술가그룹의 설립에 참여했다. 또한 새로운 예술 경향에 동참하여 개성있으면서도 강렬한 감정 표현법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