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
비엔나 디자인 공방에서 활동한 여성 디자이너이자 삽화가인 멜라 쾰러가 디자인한 엽서다. 엽서는 대중에게 비엔나 디자인 공방을 홍보하는 데 알맞은 매체였다. 쾰러는 당시 유행하던 모자와 코트, 그리고 방한용 토시인 머프를 착용한 채 버섯과 나뭇잎 무늬 배경 앞에 서 있는 여성을 그렸다. 이 엽서를 출판한 ‘브뤼더 콘’ 회사는 당시 엽서의 출판과 유통에 크게 기여했다. 그 덕분에 엽서는 20세기 초반 유럽에서 대중적인 예술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