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 속 여인
구스타프 클림트는 외국의 선진 예술을 경험하며 새로운 예술 형식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890년대 후반 클림트의 초상화에서는 인상주의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세련된 모자를 쓰고 소매가 풍성하게 부푼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이 파란 눈으로 관람자를 바라 보고 있다. 여인 뒤쪽에 우거진 수풀과 블라우스 소매를 거친 붓놀림으로 두껍게 칠해 표면 질감이 두드러지도록 표현했다.